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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GS칼텍스, 그린카와 협업한다 | 20181219

by FRNK_KIM 2018. 12. 19.



GS칼텍스 X 그린카 from 롯데렌탈

-GS칼텍스가 지분 10%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 결정

-그린카는 국내 최초 카셰어링 업체

-차량 대수 6500대, 회원 수 300만명


어떻게 협업?

-GS칼텍스 = 관계사 보유 주유소, 주차장 인프라

-그린카 = 7년간 쌓아온 카셰어링 노하우, 차량 이용 빅데이터


GS칼텍스의 최근 행보

-SK에너지와 협업해 양사 주유소를 물류 거점화로 만드는 중.

-홈픽(Homepick) = 주유소 기반 택배 집하 서비스

-큐부(QBoo) =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그 외 여러 4차 산업혁명 기술 연관사에 투자 중.














GS칼텍스(대표 허진수 회장)가 롯데렌탈 자회사인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섰다. GS칼텍스는 최근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제적 전략을 세우는 한편 모빌리티, 공유경제, 핀테크 관련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해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GS칼텍스는 18일 그린카에 총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린카는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 업체로 현재 차량 대수 6500대, 회원 수 300만명 수준으로 급성장 중이다. 그린카는 공항·기차역 등 교통 거점에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연계 카셰어링', 소비자가 차량 관리에 참여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빌리지카' 등 신개념 서비스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네이버의 연구개발법인인 네이버랩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WAY'를 공동 개발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하고 친환경 전기차 카셰어링을 국내 최대 규모로 운영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역량도 축적해왔다. 

GS칼텍스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서 창출될 새로운 사업 기회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GS칼텍스와 그린카는 차량 이용 개념이 점차 소유에서 공유로 바뀌는 트렌드 변화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양사는 GS칼텍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주유소, 주차장 인프라스트럭처와 그린카가 지난 7년간 쌓아온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와 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의 핵심 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렌탈과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도 기대된다. 

양사 관계자들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어서 이종업체 간 유기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GS칼텍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모빌리티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3000개에 달하는 주유소·충전소를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사업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사업구조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SK에너지 등과 함께 양사 주유소를 거점으로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집하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시작했으며,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도 공동 론칭하며 주유소 물류 거점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시장의 진정한 리더는 파괴적 혁신에 능해야 한다"며 "기존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기존 가치를 재해석해 다른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롭고 다양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GS칼텍스는 사내 신사업 발굴 전담팀인 '위디아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이번 그린카 투자 역시 위디아팀이 주도했다. 위디아는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We+Idea)'라는 의미로 O2O 플랫폼, 모빌리티(교통), 공유경제, 핀테크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 기술 선도 기업과 협업·제휴 등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과 피를 섞는(지분투자)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카셰어링 등 자동차 관련 분야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 영향을 미치거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GS칼텍스는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한 커넥티드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등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업체 '카닥'에도 투자하며 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각 솔루션 전문업체 N3N에 하나금융과 함께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N3N은 전체 영상에서 사용자가 보려는 화소만 골라내 전송하는 이른바 '픽셀 온 디맨드'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GS칼텍스는 N3N의 기술을 적용해 여수 정유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두순 기자 /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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