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탐방/은행

[요약] 2018년의 KB국민은행은? | 20181219

by FRNK_KIM 2018. 12. 19.


허인 KB국민은행장



슬로건

-고객도 직원도 행복한 은행


2018년 목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원년이 되는 것


행내 변화 추구

-복지 시설 확충

-유니폼 폐지, 자율복장제

-3무 캠페인 : 보고할 때 종이 · PPT · 불통 3개를 없애자


상생 캠페인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 = 기관 추천 받은 혁신벤처 기업에게 연간 3000억원씩 5년간 대출. 최대 2.8%의 우대 금리 적용.

-'KB 청년희망드림 우대대출' =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하는 39세 이하 청년(업력 7년 이내)에게 최대 3억원 지원. 처음 1년간 대출 금리 0.5%, 그 뒤 2년 동안 1.5%의 파격적인 금리. 총 2000억원 한도로 지원 계획했으나 출시 한 달 반 만에 1000억원 돌파.


일자리 창출 사업

-'KB굿잡 취업박람회' = 2011년부터 꾸준히 개최. 일자리 정보 제공.

-은행 자체 신규 채용도 확새. 지난해보다 40% 는 700여명 채용 (디지털 빼고 400명). 2017년엔 500명.


글로벌 진출

-인도네시아와 동남아 진출 적극 추진

-선진국 대상으론 투자은행CIB 중심으로 영업 강화. 최근 2년간 글로벌 고객대출 연평균 38.1% 증가.












'2018년 대한민국 금융대상' 은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허인 KB국민은행장은 '고객도 직원도 행복한 은행'이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힘써왔다. 또 올해를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원년으로 선포한 뒤 수평적 조직 문화를 심기 위한 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허 행장은 지난해 11월 은행권의 첫 1960년대생 '젊은 행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새로운 전략 방향을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로 정했다. 디지털화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비대면 채널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인력·프로세스·문화 등 조직 전체를 혁신하겠다는 의지와 연결된다.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는 'KB DT 선포식'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로드맵도 밝혔다. 2025년까지 디지털 관련 분야에 총 2조원을 투자하고, 디지털 관련 인재 4000명을 직접 육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수평적 소통 구조와 유연성·민첩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허 행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여의도 본점 건물을 리모델링해 업무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본점 6층의 직원 휴게소 면적을 2배로 늘리고 정보기술(IT) 벤처기업 부럽지 않은 휴식 전용층을 만들어 은행 안팎의 눈길을 끌었다. 인테리어에는 고급 디자인 가구를 활용했고 도서관과 만화책 서가, 수면실 등도 갖췄다. 실질적인 업무 환경에서도 취임 직후 '애자일(Agile·민첩)' 전략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부서 간, 직급 간 경계를 최소화하고 프로젝트별로 유연하게 운영되는 애자일 조직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은행 특유의 '통일성 추구'라는 명분으로 강요돼 왔던 유니폼 착용 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직원의 자율성과 수평적 문화를 조성하는 차원에서다. 우선 본부 부서를 중심으로 자율 복장을 시행하고 있다. 또 허 행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스마트 KB'를 만들어야 한다며 보고 때 종이와 파워포인트(PPT), 불통 등 3가지를 없애자는 '3무(無)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허 행장은 이 같은 직원 만족을 바탕으로 결국 '고객 중심'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생산적 금융과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과 소비자 보호 정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은 현 정부 들어 '혁신성장'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KB국민은행은 이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1월 혁신벤처기업 전용 대출 상품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을 출시했다. 일정 기술등급 이상이면서 관련 기관의 추천을 받은 혁신벤처 기업에 연간 3000억원씩 5년간 대출해주고, 최대 2.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주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이를 통해 벤처 생태계 조성은 물론 혁신벤처기업의 규모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상품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도 선보였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창업하는 39세 이하 청년(업력 7년 이내)에게 한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특히 처음 1년간 대출금리를 0.5%, 그 뒤 2년 동안은 1.5%의 파격적인 금리를 적용해준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술보증기금과 총 100억원의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맺고 총 2000억원 한도로 지원하기로 했는데, 혜택이 좋다 보니 출시 한 달 반 만에 절반인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예비 창업자를 위한 비금융 지원 사업도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KB 소호 창업지원센터'에서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후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해 왔다. 서울시 양평동·광화문·서초동·쌍문동·사당동 등 기존 5개 센터에 더해 올해는 전국 광역시 5곳에 추가로 센터를 열어 모두 1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직접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사업도 있다. KB국민은행이 2011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KB굿잡 취업박람회'는 어느덧 국내 최대 규모 취업 정보 교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 박람회를 통해 총 5만5000여 개 일자리 정보가 제공됐고, 76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은행 자체 신규 채용도 확대했다. 대졸 신입 공채 400여 명과 디지털·자산관리(WM)·글로벌 등 전문분야 추가 채용을 더해 700명에 달하는 신입 행원이 새로 입사한 것이다. 지난해 500명 규모에 비해 약 40% 늘린 수준이다. 

허 행장은 KB국민은행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글로벌과 기관영업의 기반도 다지고 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투자은행(CIB)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한 결과 최근 2년 동안 글로벌 분야 고객대출이 연평균 38.1% 증가했다. 기관영업에서도 지난해 말 허 행장의 첫 조직개편 때 기관영업부를 '본부'로 격상시킨 데 이어 올해 서울시 노원구·광진구 1금고 운영권을 따내며 처음으로 서울시 구금고 입성에 성공했다. 

▶▶ He is… 

△1961년 경남 진주 출생 △1984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7년 서울대 법학대학원 석사 △1988년 장기신용은행 입행 △2004년 KB국민은행 대기업부장 △2005년 동부기업금융지점장 △2008년 신림남부지점장 △2012년 삼성타운대기업금융지점장 △2013년 여신심사본부장(상무) △2015년 경영기획그룹대표(최고재무책임자) △2016년 영업그룹대표(부행장) △2017년 7대 국민은행장 

[정주원 기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