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내년 경제도 정체, 성장률 2.6~2.7% 전망

어떤 의미가 있어?

-2017년 2%대 성장률을 극복하고 3%대 성장세 돌입했으나

-다시 2%대로 주저앉음

-2015~2016년에 이어 2018~2019년도 2년 연속 2%대 성장 하게 된다.

원인은?

-수출 둔화

-내년 수출증가율은 올해 6.1%의 절반 3.1%로 전망.

-흑자 폭도 지난 7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감소할 것. 640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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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2%대 중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취업자 목표치도 10만명대 중반에 머물러 고용한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은 반도체 단가 하락과 미·중 통상마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7일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정부는 우선 올해 경제성장률(실질 GDP)을 2.6~2.7%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전망치(2.9%)보다 0.2~0.3%포인트 낮췄다. 

전망대로라면 우리 경제는 2016년 2.9% 성장에서 지난해(3.1%) 3%대 성장세로 올라섰지만, 2년 만에 다시 2%대로 주저앉게 되는 셈이다. 특히 2015~2016년에 이어 다시 2년 연속 2%대 성장을 하게 된다. 

수출 둔화가 성장률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년 수출증가율은 올해(6.1%)의 절반 수준인 3.1%로 둔화될 전망이다. 흑자폭도 640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2012년 508억달러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의 흑자폭이다. 

부진을 지속했던 설비투자는 내년 1.0% 늘면서 올해 감소세(-1.0%)에서 벗어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신규 주택분양 감소 등으로 올해(-2.8%)에 이어 내년에도 마이너스(-2.0%)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올해(2.8%)와 비슷한 수준인 2.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 상황도 내년에 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 정부의 내년 취업자 증가폭 전망치는 15만명이다.  

[손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