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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QR결제는 어떤 장단점이 있을까?

by FRNK_KIM 2019. 1. 8.






신한 · 롯데 · BC카드가 2019년 1월 6일부터 공동으로 'QR 스캔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QR결제란 무엇이고, 어떤 장 · 단점이 있을까요?






QR결제란?



QR코드는 1994년 '덴소 웨이브'라는 일본 회사에 의해 개발된 코드입니다. 특이하게도 회사가 특허권을 사용하지 않아 사용료가 무료입니다.


제 기억에 QR코드는 2010년대 전후로 많이 쓰이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1학년이던 2010년도에는 대자보에 장난삼아 가짜 혹은 진짜 QR코드를 붙여놓기도 했고, 2015년부터는 고속버스 모바일 승차권도 승객이 '직접' 어플의 QR코드를 버스 단말기에 찍도록 바뀌었던 기억도 납니다.



왜 생겼어?




간략히 설명드렸지만 위는 모두 이미 아시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럼 메이저 카드 회사들의 QR결제는 왜 생겼을까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많이 보이는 의견은 '경쟁' 때문입니다.


카카오 페이가 등장하면서 처음에는 '대국민 어플' 카카오톡을 통해 송금이 가능해지더니 이제는 QR코드 결제를 선도하기 시작했지요.


이미 중국에선 '현금 없는 시대'가 바짝 다가올 정도로 QR결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국내에선 그 선두주자가 카카오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그러니 카드사 3형제도 가만히 있을 수 없겠지요. 역시 자본주의 시대에서 '경쟁은 발명의 어머니'인가 봅니다.




장점은 뭐야?




1) 어디서나 쓸 수 있어 편하다


저는 가끔 집 근처 지하철역 앞을 들르곤 합니다. 맛있는 떡볶이를 파는 노점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중 제가 가장 많이 가는 곳엔 이런 문구가 써붙여져 있습니다.


"계좌이체 되는 집"


그렇습니다. 위에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에 무척이나 다가갔다고 표현했지만 실상은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 모바일 페이는 뒤쳐졌지만 카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의 현금 결제 비율은 10%를 살짝 넘는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이런 포장마차 같은 곳에 카드 리더기를 기대하기 힘들죠. 하지만 QR결제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매대에 QR코드 그림이 있다면 얼마든지 자유로운 결제가 가능해지는 것이지요.




2) 카드 없이 쓸 수 있어 편하다


저는 비록 영상작업과 노트북 때문에 아이폰을 쓰고 있지만 삼성 갤럭시가 이만저만 부러운 것이 아닙니다. 바로 '삼성페이' 때문인데요, 원래 미관상 '핸드폰 카드 케이스'를 싫어하는 저이지만 아이폰은 NFC기반 결제 기능을 쓸 수 없다보니 울며 겨자먹기로 카드 케이스를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QR코드 결제가 자리잡으면 이 카드 케이스와는 작별 인사를 나눠도 되겠네요! 웃픈 얘기지만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뒤늦게나마 "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저기 혹시 이체해드려도 되나요'라고 쭈뼛대던 과거는 안녕!



3) VAN사 수수료가 없어 편하다


이건 사실 사용자보다는 업주 분들에게 좋은 소식인데요, 기존에 VAN사*에 내던 수수료보다 0.14%포인트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QR결제인 '제로페이'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겠다고 선포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그럼 단점도 있어?






1) 오히려 사용자에게 불편하다


뭐? 아까는 더 편하다며!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저같은 아이폰 유저에게는 카드를 놓고 왔을 때 편하겠지만... 이거 사실 편의점 알바생이 하는 일을 나눠서 하는 것이잖아요? 아래 사진처럼 카카오페이 광고에서는 세련된 연출로 묘사되지만 본질은 같다고 봅니다. 알바생이 손님을 기다리는 사이 손님이 폰을 꺼내고 어플을 켜고 QR코드에 대고.... 만약 앱이 로그아웃이라도 되어 있으면 뒤에 줄 슨 사람들 때문에 땀이 삐질.....





2) VAN사가 배제돼 불편하다


이것도?! 네 그렇습니다. VAN사는 사실 여론에 의해 악마처럼 낙인이 찍혀있죠? "가게랑 손님이 거래하겠다는데 중간에서 수수료 챙겨먹어서 소상공인 힘들게하는 나쁜 놈들" 정도가 VAN사에 대한 인식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VAN사는 단순히 수수료만 챙기진 않습니다. 위 사진 유리문에 보면 각종 카드사 로고들이 보이는데요, "이 카드 받습니다"라는 의미의 안내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말해 신한카드 로고가 있으면 이 가게는 신한카드 가맹점인 것이지요.


이 가맹점 모집을 대부분 VAN사가 한다고 합니다*. 제로페이 역시 VAN사를 빼고 가맹점을 모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막상 앱을 깔았는데 당분간은 "이 매장에선 QR이 되고, 저 매장에선 안되는"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외에도 여러 장점과 단점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공부하며 찬찬히 뜯어볼테니 손님 여러분도 신기술을 직접 체험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FRANK







"엇갈리는 전망 - 수수료는 싸지지만 가맹점 모집은? 오히려 사용 불편하기도"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10675

"한국에선 현금 결제 비율이 10%를 살짝 웃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61192


"QR코드 소비자에게 더 불편해"

https://blog.naver.com/jawvmfox/221344113451


"VAN사? PG사? 그게 뭐야?"

https://blog.naver.com/2dpay/221223659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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