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주둔 미군 2000여 명 전면 철수 계획 중
-트럼프 = "ISIS를 격퇴했다"고 선언
-트럼프는 후보자 시절부터 중동 분쟁에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미군 철수 주장
-하지만 동맹국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언제든 다시 개입할 수 있다고 여지 남김
반발도 있음
-공화당 내부에서도 "철군의 가장 큰 승자는 ISIS와 이란"이라는 의견도 나옴.
-시리아에서 러시아 · 이란의 영향력이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옴.
미국이 시리아 주둔 미군 2000여 명을 전면 철수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백악관, 국방부도 미군 철수를 시작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내 임기 동안 시리아에 미군을 주둔시켜야 할 유일한 이유였던 ISIS(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를 격퇴했다"며 철군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동 전쟁 개입에 미국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며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주장해 왔다.
CNN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리아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60~100일 안에 모든 군대가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성명을 내고 "5년 전 ISIS는 중동에서 매우 강력하고 위험한 세력이었으나 이제 미국은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를 물리쳤다"며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미군을 귀환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군 철수가 군사작전 종식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다시 개입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시리아 철군 결정은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친(親)트럼프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은 "재앙과도 같은 결정이며, 철군의 가장 큰 승리자는 ISIS와 이란"이라고 밝혔다고 AP는 보도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다른 고위 국가안보 관료들도 시리아 철군이 결과적으로 시리아에서 서구의 영향력을 줄이고 러시아, 이란의 영향력은 올리는 효과를 초래할 거라고 우려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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