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효과'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물가가 낮아지고
-오프라인 도소매업이 위축되면서 관련 취업자가 줄어드는 현상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관심사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유가나 환율같은 일회성 요인을 거의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
-인플레이션 지표가 매우 민감해졌음
우리나라에서도 '아마존 효과' 때문에 연평균 1만6000여 명이 일자리를 잃고, 근원물가도 0.2%가량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존 효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판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 물가는 낮아지고, 오프라인 도소매업이 위축되면서 관련 취업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소비가 늘면 물가가 상승하고 고용이 증가해야 하는데, 최근 우리 경제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은행은 11일 BOK 이슈노트 '온라인 거래 확대의 파급 효과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민간소비가 회복되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부진한 가운데 물가는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마존 효과'로 일컬어지는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한 거래 확대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마존 효과'가 우리나라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한은이 확인한 셈이다. 이어 "온라인 거래 확대는 2014년 이후 근원인플레이션율에 연평균 0.2%포인트 내외 하방 압력을 줬고, 도소매업 취업자 수를 연평균 약 1만6000명 감소시킨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아마존 효과'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어 분석한 건 이번이 최초다.
'아마존 효과'는 최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경제석학들이 '아마존 효과'를 놓고 3일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을 정도다. 당시 알베르토 카바요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는 대형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유가나 환율 같은 일회성 요인을 거의 실시간으로 가격에 반영하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매우 민감해졌다고 발언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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