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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 내년까지 금융지원 받는다 | 20181211

by FRNK_KIM 2018. 12. 11.

최종구 금융위원장

-글로벌 발주량 증가로 조선업이 완만한 회복세 보이고 있다.

-다만 수주와 생산 사이 시차가 있어서 업계 회복을 체감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적극적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

-자동차, 조선업 금융지원 확대

-중소 조선소와 부품업체 등 금융지원에 여신 담당자 면책권 부여

-과거 실적에 비해 추가 대출만 평가, 손실은 경영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







내년에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자동차, 조선업 금융지원이 더욱 확대된다.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금융지원에 대해 면책권을 주고 예년보다 많은 금융 공급이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경남 고성의 이케이중공업을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중소 규모 조선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글로벌 발주량 증가로 조선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수주와 생산 사이 시차가 있어서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업황 회복을 체감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이케이중공업 대표 등이 참석해 중소 조선사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중소 조선사의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이나 제작 금융 등에 애로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어 건조 능력이 있고 미래 전망이 밝은 조선업체부터 정책금융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은 기자재업체에 대한 대출·보증 만기를 1년 연장해 자금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 

금융위는 국책은행의 경영평가 체계를 개편해 자금 공급을 유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국책은행 평가 시 주력 산업 자금 공급 실적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하고 금융 공급을 늘린 곳에 가점을 주는 방식이다. 금융위에서 실시하는 국책은행 경영평가는 국책은행 직원들의 성과급을 좌우한다. 

구체적으로 대기업은 제외하고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와 조선사, 조선 기자재업체 등에 대한 신규 공급(대출·투자)과 만기 연장(대출) 실적이 평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신규 공급은 예년 평균보다 자금 공급 목표를 확대한다. 

당국은 여신담당자 면책제도를 은행 내규화하고 수요자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 개발 등 질적 요소 평가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과거 실적에 비해 얼마만큼 추가 대출을 했는지 평가하고, 손실은 경영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조선업 등 금융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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