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이 차지하는 비중
-미국 16.6%
-프랑스 23.7%
-싱가포르 20%
ㄴ대부분 20% 안팎
영리병원의 종류는?
해외 환자 유치형
-싱가포르 · 태국
산업 연계형
-일본
-경제자유구역에 제한적 허용
기능 특화형
-피부과 · 정형외과 등 특정 시술에 집중
-프랑스
자본 조달 강화형
-민간병원이 적자 공공병원을 인수 · 합병
-독일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해외 환자 유치형
많은 나라가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하고 있다. 전체 병원 중 영리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 16.6%, 프랑스 23.7%, 싱가포르 20% 등 대부분 20% 안팎이다.
일본은 2000년대 초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에 해당하는 '구조개혁특별구역제도' 안에서만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줬다. 영리병원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싱가포르·태국처럼 해외 환자 진료를 주 목적으로 하는 '해외 환자 유치형', 특정 산업과 연계해 경제자유구역에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산업 연계형'(일본), 피부과·정형외과 등 특정 시술에 집중하는 '기능 특화형'(프랑스), 민간병원이 적자 누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공공병원을 인수·합병(M&A)하는 '자본 조달 강화형'(독일) 등이다.
싱가포르는 1980년대 중반 보건의료 개혁 일환으로 영리병원을 도입했다. 1980년대 초 리콴유 전 총리는 당시 건강장관이었던 고촉통 전 총리에게 국민 건강권과 건강보험 재정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의료개혁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게 정부 지원을 일절 받지 않고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영리병원이었다. 싱가포르 병원은 현재 비행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부유층이 주로 찾고 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인 제주 녹지국제병원은 싱가포르처럼 '해외 환자 유치형'으로 볼 수 있다. 2008년 제주도에 개원을 추진했다가 포기한 미국 PIM-MD(필라델피아 9개 병원 연합)는 10억달러를 투자해 100만㎡ 용지에 400병상 규모 암·심장전문병원을 설립해 한·중·일 3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1만5000명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제주도는 한때 해외 유명 병원들이 투자처로 탐냈던 곳이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 조건과 함께 면적이 싱가포르의 2.7배, 홍콩의 1.7배에 달해 동북아 의료 허브로서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프랑스는 영리병원 중 95% 이상이 200병상 이하 전문병원이다. 일본은 2000년대 초 침체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가 경제특구에 한해 영리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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